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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반 데니소비치, 수용소의 하루 본문
들어가며
오늘부터 내가 읽었던 책을 블로그에 남기려고 한다. 기술 블로그에 뜬금없이 독후감이 웬 말이냐 할 수 있지만 책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정리해서 글을 작성해 보고 싶다. 내가 읽었던 책을 머릿속에 더 남기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다.
책을 읽고 난 후
이반 데니소비치, 수용소의 하루는 작가인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이 실제로 8년의 수용소 생활을 경험해 본 것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. 1970년에 이 작품으로 노벨 문학상을 탔으나 당시 소련의 방해로 시상식에 참여하지 못했다고 한다.
작품을 읽으면서, 나는 어려움을 알 수 있는 대목이라는 주제로 계속 포스트잇에 정리했다.
수용소의 삶은 철저하게 인간이기를 포기한 삶이다. 옛 소련의 수용소의 삶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.
내가 읽으면서 수용소의 삶이 얼마나 힘든지를 보여주는 문장을 몇 개 적어보았다.
P9. 밤새 내내 영원히 아침이 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뿐이다.
P20. 영양실조로 죽을 고비를 몇 번이나 넘기는 동안 이를 몇 개 잃었다.
P23. 모두들 시꺼먼 양배추 건더기를 이리저리 들춰 가며 밑바닥에 가라앉은 썩은 생선 부스러기들을 발라 먹는다.
P25. 수용소 생활에서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면, 아침 식사 시간 십 분, 점심과 저녁 시간 오분이 유일한 삶의 목적이다.
P49. 속옷까지 스며든 한기는 이제 달리 덜쳐 버릴 방법이 없다.
P75. 곡괭이질을 해서 몸에 열이라도 내 보는 것이 유일하게 동사를 막는 방법이다.
P173. 저녁 인원 점검이 가장 배고플 때라서 맹물 양배춧국이라 해도 뜨뜻한 국 한 그릇이 가뭄에 단비같이 간절하다.
삶의 밑바닥에서 처절함이 느껴지는 대목이다. 실제로 나는 이 책을 통해서 주인공 슈호프가 느꼈을 아픔과 고통을 조금이나마 느꼈다.
우리는 예전에 비해 너무 풍족한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고통들이 공감되지 않을 것이다. 내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수감자들과 보이지 않는 사투, 살기 위해 뇌물을 바치는 모습들은 볼 때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그들의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.
사회주의에서 체제라는 명목하에 이뤄지는 각종 악행들도 책 곳곳에서 볼 수 있다. 누군가의 말이 곧 법이 되며,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고, 없는 죄를 뒤집어 씌우는 모습들이 대표적인 사례다.
수용소에서 하루는 빠르게 지나가지만 형기는 전혀 줄어들 기미가 없는 죄수들은 혹독한 노동을 견디며 하루하루 삶을 연명한다.
내가 슈호프라고 생각을 하면서 이 책을 몰입하면서 읽어 나갔다. 보잘것없다고 생각했던 나의 삶을 돌아보게 되는 귀중한 책이었다.
Pick 한 문장
따끈한 국물이 목을 타고 뼈 속으로 들어가자 오장육부가 요동을치며 반긴다. 바로 이 한 순간을 위해서 죄수들이 살고 있는 것이다.
이 문장을 읽으며 내가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던 무언가가 누군가에게는 삶의 의미와 목적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느꼈다. 그러므로 어떠한 것도 이 세상에서는 가치 있으며 쓸모 있다.
음식을 풍족하게 먹었던 지난 날을 후회하며 음식은 그 맛을 음미하면서 천천히 먹어야 제 맛을 알 수 있다
이 문장을 읽으며 내가 지난날에 음식을 대하던 모습을 반성하게 만들었다. 감사함이 없이 음식을 먹었던 순간이 어찌나 많았는지 모른다. 작은 음식 하나도 내가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다르게 느낄 수 있다.
마무리하며
내가 읽었던 책들을 이렇게 정리하니까 감회가 새롭다. 익숙하지 않고 어색한 부분도 많다. 하지만 이렇게 하면 책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힘이 길러지는 것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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